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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eisure/Travels

급 포항 여행 - 08-03-08, 09

아이씨 2008. 3. 17. 03:43

우울한 맘에 포항에 내려간 민우형 보러 급 포항 여행 결정

토요일 근무 끝나자 마자 고속터미널로 예매한 표를 들고 포항으로..

뭐 간만에 여행이라 그런가 조금은 설레는 맘이라 4시간 반도 그다지 지루하지 않았고

포항 터미널에서 민우형이 픽업해서 바로 간 시장의 횟집
(그건 그렇고 포항이 M.B 의 도시?? 여기저기 현수막이...쩝~, 하긴 포스코가 있구만..)

간만에 보는 민우형.. 어째 서울에 있을때보다 더 말라버린듯


회도 많고, 신선하고 암튼 소주 한잔에 회 한 접시, 오오~~ 굳~~

그리고 북부 해수욕장에 방 잡을 겸 갔다가 야경 사진..

방파제에 등을 예쁘게 달아놔서 좋았다. 혼자 신나서 술 취한 채로 카메라 들고 헥헥대며 사진 찍으러 다녔다는~

거의 밤 세고 놀고 술 퍼 마시고 다음 날 아침 겸 점심으로 소고기국 먹고(이건 아쉽게도 사진이 없다.)

분명 육개장이었는데 거긴 소고기 국이라고 되어 있더군, 약간 달작지근했지만 오오~ 정말 맛있었다는~~

그리고 계속되는 포항 관광, 포스코에서 지원해준, 예전에 민우형이 살던 동네도 가보고

포항 공대, 그 주변에 주택가들... 상당히 넓은 부지에 주택가, 상당히 조용하고 깔끔하고 이쁘고,

각종 학교도 밀집되어 있어 애들 교육시키기엔 딱 좋은듯~ 그래선가 시내에는

아줌마들이 몰고 다니는 경차가 어찌나 많던지~

도로에 차중에 거의 30%는 경차인듯,

그리고 간 환호 해맞이 공원, 북부해수욕장과 가깝고 전망도, 시설도 좋고, 덕분에 사람도 많았지만~

전망대서 내려다본 바다, 저 멀리 포스코(왼쪽)와 북부해수욕장(오른쪽, 내가 밤에 뛰놀던 곳)이 보인다.



그리고 전망대서 내려가서 좀 배고파서 들른 포장마차,

없는거 없다더니 정말 이것 저것 다 있던 곳, 분명히 그냥 튀김정도만 되는거 같더니

우동에 맥주에 이것 저것 많더만~ 해서 핫도그, 핫바 등등을 안주 삼아 맥주 한잔~~ 오오~~


거참.. 토치로 굽는 닭꼬치는 난생 첨봐~ 

여기서 대충 요기 하고, 다시 북부해수욕장 근처 시장으로 물회밥 먹으러 고~

정말 계속 먹기만 했구나~ 사진 보고 정리하다보니 새삼 느껴지는군, 뭐 하긴 잘 먹고 잘 놀다 올 생각이었으니~

뭐 암튼 두둥... 난생 처음 먹는 물회밥

0 단계 - 시키면 밥, 각종 양념, 야채, 회가 담긴 그릇, 매운탕이 나온다. 그것도 금방..


1 단계 - 회와 초장, 야채를 잘 섞어 먹는다, 이건 괜찮다. 흔하게 먹던거라

2 단계 - 물을 붓는다. 회와 양념이 살짝 잠길 정도만, 이때 부터 좀 모양새가 이상하다.

3 단계 - 밥을 말아버린다. 정말 딱 보기엔 뭐야 이걸 어떻게 먹어!! 하는 모양새가 된다.


근데... 의외로 맛있다!!! 신선한 회 특유의 쫄깃함, 그 씹는 느낌이 너무 좋고, 양념도 맛나고~~

우후훗~~ 또 언제 먹으러 간다지 저걸~~, 참고로 절대 서울에선 먹지 말란다... 회가 신선하지 않으면

먹을게 못 될듯...

뭐 암튼 그리고 나서 터미널로~~

가다가 또 포항서 신기한거, '소주단란' 이란게 있더라.

정말 서울에선 본적 없는 희안한 간판, 어떻게 노냐고 민우형한테 물어보니 그냥 좀 큰 호프집에

뭐 룸도 있고, 가라오케도 있고~ 흠..암튼 간판은 특이하다는~~

그리고 서울로 오기 위해 터미널로~~

가끔 이런 급 여행도 너무 좋은듯~ 조만간 날 풀리면 한번 더 가야겠다. 우후훗~~ 같이 또 갈 사람!!

곧 급 여행, 정동진 편도 포스팅 할 예정, 이건 필름으로 찍은거라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~~ 기대하시라~~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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